개요 양궁은 표적에 화살을 맞힘으로써 스릴과 묘미, 희열을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기로서 정신 집중력, 결단력, 자제력 등의 정신적 요소와 신체적 협응 능력이 고도로 요구되는 종목이다.양궁은 활과 화사로가 표적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각자의 체력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양궁을 통하여 근력, 지구력, 조정력 등의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침착성, 집중력, 결단력 등의 정신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양궁은 정신 집중을 통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며, 현재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을 단련하는데 적합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유래 활이 언제 발명됐는가는 확실치 않지만, 후기 구석기 시대일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이것은 프랑스 남부 나카스테롱주 산악지대의 동굴벽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전 세계의 모든 민족이 그 풍토와 환경에 따라서 특징 있는 활을 발전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집게손가락, 가운데 손가락, 약손가락 등 세 손가락을 사용해서 줄을 당기고 화살을 활 왼쪽에 대는 것이 특징이다.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스포츠로서 양궁이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어진 것으로 보이며,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으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고대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대내외적인 충돌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무기도 다양해졌지만, 역시 활은 모든 무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삼국시대 이래로 강인한 체력을 배양함으로써 우리 겨레의 패기와 활발한 기상을 유감없이 펴 보였던 것이다
양궁의 역사
활의 기원 활의 발견은 중석기 시대(BC 1,200∼5,000)로 추정하고 있다. 북아메리카, 북유럽 등지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석촉과 프랑스나 스페인의 동굴에서 수렵 인이나 병사들의 활 쏘는 모습이 그려진 선사 시대의 벽화가 변견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활은 인류의 생활수단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전쟁의 도구로도 발견되었다. 그러나 전쟁 도구로서의 기능은 16세기에 화포가 출현 함으로써 활용 가치는 점차 없어지게 되었다. 활은 인류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민족과 지역의 풍토,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특징적으로 발달되었으며 오늘날 각 나라와 민족마다 전통적인 고유의 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활은 원호형(圓弧形)으로 삼림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단궁(短弓), 말 위에서 사용하기 위한 특수 활이나 화살통, 긴 화살이 달린 활 등 여러 민족들이 특징 있는 궁시를 개발해 왔다. 활에 사용된 나무의 재질도 통나무 활에서 대나무, 등나무, 주목, 뽕나무 등이나 동물의 뼈, 뿔, 등을 조합(造合)한 강력하고 정교한 합성궁(合成弓)까지 있으며, 사격법에 있어서도 메디테리니안 형(mediterranean style), 몽고리안 형(mongolian style), 핀치 형(pinch style)등 3가지 종류의 발사법을 볼 수 있다. 메디테리니안 형 즉, 지중해 형은 현재의 양궁 발사법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지중해 형의 발사법은 검지, 중지, 약지의 세 손가락을 사용해서 현을 당기고 화살을 활의 좌측에 재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몽고리안 형은 아시아계의 민족들 간에 발달된 발사법으로 활의 우측에 화살을 재며, 엄지를 현에 걸고 당기는 발사법으로 현재 우리나라 국궁 발사법의 원조이다. 또한 핀치 형은 화살을 검지와 엄지에 끼고 발사하는 원시적인 발사법으로 현재 사용하는 민족은 극히 드물다.
양궁의 발상 스포츠로서 양궁의 발생지는 북유럽으로 추정되나 실제적인 양궁 경기의 역사는 1538년 영국의 헨리 7세때 오락용 기구로서 스포츠화 하여 몇 차례 시합을 가진 것이 그 유래가 되고 있다. 그 후 전 유럽에 스포츠로서 양궁이 성행하기에 이르렀다. 1637년 영국의 요오크셔 지방에서 개최된 고대 스코튼 실버 에로우(ancient scorton silver arrow) 대회에서 매년 승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오고 있고 실시된 경기 방법은 다양하였다. 또한 영국은 누가 제일 멀리 보낼 수 있는가 하는 경기를 하였고, 네덜란드에서는 이웃 마을 상대로 25m의 거리에 표적을 놓고 경기를 실시하였으며, 벨기에에서는 파핀재(popinjay)라고 해서 30m 거리에 있는 마스코트 위에 목재로 만든 새모양을 놓고 맞추는 경기가 성행하였다. 이와 같이 각 국에서 거행되는 경기방식이 차이가 있었으나 점차 국제 경기로 발전되면서 경기 방식을 통일시켜 나가게 되었다.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 50m, 30m의 유럽형 경기 방식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였고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경기 방법과 혼합한 경기를 하였다. 그 후 제7회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제8회부터 제19회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하였고 1972년 제 20회 뮌헨 올림픽부터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경기 방식이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올림픽라운드 방식의 경기를 채택하여 양궁 경기의 방법과 기록을 관중이 흥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로 전환하였다.